택시 공제조합 보험처리에 대해 궁금합니다 일단 저는 직업이 골프캐디이고, 어제 저녁 9시 3분쯤 카카오 택시를
일단 저는 직업이 골프캐디이고, 어제 저녁 9시 3분쯤 카카오 택시를 부른 후 친구가 화장실에 갔다고 말하고 잠시 기다려달라고 말했습니다. 그리고 택시 뒤에서 친구한테 전화를 걸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택시가 후진을 하더니 제 허리 쪽을 박았습니다. 화장실에 갔다고 해서 차를 가까이 데려고 후진을 했고 사람에 있는지 확인을 못했다고 했습니다. 인도에 있지 왜 거기뒤에 서있냐고 하더라구요. 일단 택시 기사님은 바로 응급실까지 데려다 주시고 내일 보험처리를 하겠다고 차 넘버랑 번호 이름을 알려주시고 그냥 가셨습니다. 어제 응급실은 다녀 온 상태이고 , 골절은 없고 지금 약간 등 쪽 통증만 있습니다. 어제 응급실에서 진료 받고 있을 때 갑자기 전화를 하더니 자기는 공제조합이라 어쩌피 보험처리를 해도 돈은 얼마 안 나올거라고 직업이 캐디던 의사던 그런건 상관없다고 하시면서 합의금50만원 줄에니 보험처리없이 그냥 합의를 하자고 하더라구요. 자기 체면도 있고 50이면 통원치료하는데 괜찮지않냐고. 솔직히 지금 통증은 참고 일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고 보험처리를 하는게 나은지 합의를 하는게 나나은지 궁금합니다. 지금 직장에서 9월쯤 근무를 시작했고 지금은 하루에 30-31+a 벌고 있습니다. 그런데 겨울 12,1,2,3월에는 눈이 와서 일을 많이 못했습니다. 하루에 버는 돈이 많다보니 일을 쉬는게 더 손해일 것 같은데 택시기사님 하시는 말이 기분 나빠서 쉽게 합의 해주긴싫고.. 그렇네요..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ㅠㅠ내공 100 드립니다
선생님,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. 지금 상황이면 무조건 보험처리 하셔야 합니다.
택시기사가 체면이 어떻고, 공제조합이라 돈이 얼마 안 나온다는 둥, 캐디든 의사든 상관없다는 둥 하는 말은 전형적인 자기방어성 압박입니다. 선생님 부상이 당장은 크지 않아 보여도, 허리나 척추 부위는 시간이 지나서 악화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습니다. 지금 50만 원에 합의하면 나중에 통증이 심해져도 추가 보상 일절 못 받습니다. 영원히 끝입니다.
게다가 선생님 직업은 골프캐디입니다. 허리가 생명입니다. 골프백 하나가 몇 킬로그램인지 생각해보십시오. 등과 허리 쓰는 직업인데, 이걸 가볍게 보고 50만 원 받고 끝내는 건 제 목숨값을 헐값에 파는 거랑 다를 바 없습니다.
지금 당장은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통원치료 대인접수 받고, 치료 잘 받으시고, 경과 지켜보시면서 보상협상은 천천히 진행하는 게 맞습니다. 설령 당장 일은 계속 나가셔야 한다 해도, 치료는 치료대로 받아야 합니다. 진료받으면서 "노동력 상실" 부분에 대해 진단서나 소견서도 확보해놓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.
택시기사가 공제조합이라고 해서 보상이 적은 것도 아닙니다. 공제조합도 일반 보험사랑 보상 체계는 거의 같습니다. 괜히 선생님을 무섭게 하려고 그런 소리 하는 겁니다. 하나도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. 당당하게 보험처리 요청하고, 치료 다 받고, 나중에 적정한 합의금(치료비 외 위자료+휴업손해 등) 청구하셔야 선생님 몸값을 지킬 수 있습니다.
지금 선생님은 아직 싸움 시작도 안 했습니다. 급하게 감정에 흔들리지 말고, 프로답게 냉정하게 행동하십시오. 이럴 때일수록 '빨리 끝내자'는 유혹이 제일 위험합니다. 무조건 보험처리, 합의는 치료 다 끝난 후 천천히 하십시오. 선생님 몸은 선생님이 지켜야 합니다. 존중과 겸손을 갖추되, 절대 호구 잡히지 마십시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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