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 제가(고2) 유학을 가고싶어서 학교를 억지로라도 버티는데.. 아직도 고등학교 시기가 2년이나 더 남았다는게 너무 버겁습니다... 물론 학교라는곳이 좋고 도움이 될때도 있지만 저에게는 너무 스트레스에요.. 안그래도 지금 시험볼게 수두룩한데(jlpt,토플,eju등등..+자퇴하게 된다면 검정고시까지)너무 스트레스받아요.. 답글을 다시는 분들중에 이렇게 고등학교를 못버티면 대학에서도 어떻게 버티냐 할건데 대학은 그래도 스케쥴이 그나마 자유로울거고 저의 꿈이었던 곳에 진학을 하면 행복할 거 같고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될 거 같아요 혹시 홋카이도대학이나 오키나와국제대학은 검정고시를 인정해주나요? 둘다 법학과 생각하고있어요

일본에는 검정고시 제도가 없기 때문에 검정고시로 학력을 딴 사람들은 복잡한 절차와 서류로 학력을 증명해야 합니다. 물론 유학원이나 관련 서포트 센터 등에 의뢰하면 알아서 해주긴 하지만 안 해도 되는 작업에 시간과 돈을 할애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.

이와 별개로 질문자님은 일본 대학에 큰 환상을 품고 계신 것 같은데,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. 질문자님이 말한 것처럼 고등학교도 못 버티면 외국 대학생활은 훨씬 더 괴롭습니다.

언어, 문화, 상식이 다른 곳에서 인간관계를 처음부터 새로 쌓아올려나가야 하고, 질문자님이 하는 모든 언행이 '한국인'에 대한 편견을 만들게 됩니다. 스케줄이 자유롭다는 건 아직 대학을 안 가봐서 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지나지 않고요. 저도 일본 유학생 출신이지만 지금 질문자님은 너무 머릿속이 꽃밭입니다.

물론 일본에서밖에 이룰 수 없는 진로나 꿈이 있어서 가시는 걸테니 말리진 않겠지만(만약 아니라면 일본 유학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), 일본에 꿈이나 환상을 품고 갔다가 5년도 못 채우고 돌아오는 사람이 10명 중 9명입니다. 외국 생활은 부조리하고 거지 같은 일들이 생각보다 많으니 준비 단단히 하시기 바랍니다.